'LH 사태'로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진 지 2달. 어제(21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수사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해 "부동산 불법 투기는 반드시 처벌하겠다"며 엄정수사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속된 16명을 보면 고위직은 한 명도 없어서, 이번에도 흐지부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상황 점검을 위해 관계기관장을 소집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두달 만입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불법 투기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수사와 조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수사 결과 한 줌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정부는 공직자 투기행위뿐 아니라 기획부동산, 분양권 불법전매 등 수사대상을 모든 유형의 부동산 불법행위로 확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6명이 구속됐고, 283명은 검찰에 송치됐지만 고위직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용두사미식 수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편, '제2의 LH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관세평가원 특공'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은 한목소리로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 "정부 차원에서 책임 있게 전수조사를 통해 특공 투기 의혹, 특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지 않는다면 결국 국정조사도 불가피하다."
특별수사본부는 국무조정실이 관세청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의뢰하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뉴스 #총리 #김부겸 #부동산 #투기 #조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