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도전설이 돌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금은 그런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도 길어지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도 공식 출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이 주최한 '청년 소통' 강연에 모습을 드러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일각에서 제기되는 차기 대권 도전설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다음 달 출간하는 책을 통해 그동안 고민해온 사회 기여 방안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 "그동안 국가나 사회로부터 받았던 많은 것에 대해 제가 어떻게 이걸 좀 돌려줄 수 있는 방안으로서 대안을 생각한 것에 천착했기 때문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가 총리와 서울시장 후보도 거절할 만큼 대권 출마 의지가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부총리를 그만두고 난 다음에 자기 나름대로 내가 한국의 실정에서 뭐를 어떻게 해야지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 전 위원장은 또 서울시장 재보선 직후인 지난달 10일 윤 전 검찰총장의 전화를 받고 만남을 추진했지만 불발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가 기존 정당이 아닌 외부에서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그룹이 출범하면서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가 빨라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