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이 묻힌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서열 3위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났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은, 미국 현충원이자 6.25 참전용사들이 묻혀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였습니다.
이어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한 루스벨트 대통령 기념관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대통령에 대해 "대선 때 롤모델로 제시했고 그 정책을 본받아 한국판 뉴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첫 일정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 지도부와 만남.
▶ 인터뷰 :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 "한반도의 비핵화와 기후 문제 등 대통령께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데, 어떤 노력을 함께할지 머리를 맞대길 기대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이 인류의 연대와 협력에 있듯 더 나은 미래도 국경을 넘어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펠로시 의장은 남북 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앤디 킴 등 4명의 한국계 의원들이 배석했고, 앤디 킴 의원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예상됐던 코로나 백신 협력이나 미중 관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워싱턴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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