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3법, 삼성 저격수로 초선 때부터 종횡무진 여의도를 누빈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여야를 통틀어 처음으로 20대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정치의 세대교체, 나아가 시대교체를 외치며 출사표를 던진 박 의원을 뉴스피플에서 만나 봤습니다.
【 기자 】
올해 만 50세, '시대교체' 내걸고 여야 통틀어 가장 먼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재선 박용진 의원.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 "국민과 함께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시대를 교체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회 잔디마당을 출마선언 장소로 택한 이유마저 배짱이 느껴집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리 보는 20대 대통령 취임식? 그런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과감하기까지 한 도전 배경에는 치열했던 의정 활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와 유치원 3법, 현대차 리콜 등 굵직한 문제들을 끈질기게 제기하고 치열하게 성과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꿈을 꾸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치원 3법, 재벌 개혁 이런 일들을 해나가면서 세상을 바꾸는 용기가 필요하겠구나 싶었고, 대통령이 돼서 국민들과 함께…."
박 의원이 써내려갈 대권 도전기에는 낡은 정치 문법은 없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물론 이재명·이낙연·정세균, 이른바 민주당 빅3도 '틀렸다'는 진단입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 과시하는 방식, 계파의 지명을 받거나 호명을 받아서 하는 방식, 그리고 어물쩍 인기관리나 하다가 갑자기 깜짝 등장하려고 하는 방식, 그거 다 틀렸다."
여권 대선주자 1위 이재명 경기지사의 한계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지사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한계, 기본소득 만능주의적인 모습,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과의 대결에서 늘 지는 것, 이런 자체적인 한계를 잘 뛰어넘지 못하면 민주당의 대선 주자는 박용진이다."
날카롭고 사나운 말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성과로 변화를 만들 사람,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박용진'이 그리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국가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인권, 불가침한 인권을 보장하도록 국가의 의무를 명시해놓은 대한민국 헌법 10조, 이걸 만들어가야죠. 대통령 혼자서? 못 하는 거거든요."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문진웅 기자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