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세균 참석예정
더불어민주당 '빅 3' 대권주자들이 연일 세몰이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23일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와 여야 지도부 등이 집결합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오늘(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 등 참석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여권 대선주자 '빅3'로 분류되는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추도식에 참석한 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SNS 메시지를 통해 고인을 기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묘역을 참배한 바 있습니다.
정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김해가 지역구인 민홍철·김정호 의원 등이 참석합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야권은 지난해 주호영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참석 후 2년 연속 참배입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김두관·추미애 전 장관도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입니다.
노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준하는 수준으로 방역을 유지합니다.
재단은 이번 추도식 슬로건을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로 정했습니다.
여권 유력 대권 주자들은 연일 친노, 친문 공략에 총력을 다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최근 출범한 이재명 지사의 전국 규모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은 친문·친노 좌장격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든 싱크탱크인 '광장'이 힘을 보탠 조직으로 이해찬계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늘 '친노 대모' 한명숙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 추도식을 계기로 대권주자들은 노무현 정신 계승을 한목소리로 다짐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서는 고인의 12주기가 초반 친노·친문 확보 경쟁의 결과가 드러나는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 이상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