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의 지켜져야, 대북전단 살포는 범죄"
이낙연 '강원', 정세균 '친노' 공략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21일)도 대권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주최 'DMZ 포럼'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등 대북·외교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지사는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간 긴장 완화와 교류협력의 버팀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개성공단 정상 운영을 보장키로 한 2013년 남북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긴장과 갈등 고조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소통과 협력"이라며 "남북대화의 복원과 교류협력의 재개가 시급하고도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금지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대북전단 살포는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며 평화를 훼손하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금치 조치를 두고서는 "역사적으로 보수, 진보 정권을 망라해 남북당국이 남북대결을 종식시키기 위해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는 포럼을 공동 주최한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신분으로 기조연설에 나선 친문·친노 좌장격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란히 섰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그간 이 지사의 세 확장을 위한 조직 구성에 힘을 실어왔습니다.
최근 출범한 이 지사의 전국 규모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역시 이 전 대표가 만든 싱크탱크인 '광장'이 힘을 보탠 조직으로 이해찬계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습니다.
여권 또 다른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강원도를 방문해 지역의 미래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민심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춘천에서 열린 '신복지 강원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석탄이 아닌 그린에너지를 강원도가 선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강원도가 그린헬스, 메디컬 산업을 성공시켜야 하고 그 중심이 원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강원을 시작으로 22일 충남, 23일 경기지역 출범식에 잇따라 참석해 세몰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늘 '친노 대모'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만나 비공개로 면담을 갖습니다.
정 전 총리 측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오늘 오후 한 전 총리와 만나 검찰개혁에 대한 이야기를
정 전 총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계기로 '광주에서 봉하까지' 검찰개혁·언론개혁 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것의 일환입니다.
여권은 한명숙 전 총리를 정치 검찰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정 전 총리는 한 전 총리를 만나 검찰개혁의 명분을 강조하고 지지층의 결집을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상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