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윤석열, 누구와 정치 할 건지 입장 밝혀야"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은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누구와 어떻게 왜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곧 입장을 밝히는 시간이 임박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입장을) 들으면서 정중하게, 진지하게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혁신을 물어봤을 때 윤석열로 답이 오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영입, 통합을 찬성하지만 합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순리대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대해 "통합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했으며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선 "스스로 책임지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많으냐 적으냐, 선수가 높으냐 낮으냐로 당대표를 갈라선 안 된다"며 "살아온 삶, 의정활동이 비전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 기준으로 판단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대표 얼굴이 구시대 인물 그래로면 국민들이 변화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공부 잘하는 상위 1%로 살아온 후보"라며 "공부 잘하는 상위 1%가 아닌 나머지 99% 삶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최근 젠더 문제 발언을 많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민 모두가 아닌 국민을 가르거나 또 국민을 나눌 수밖에 없는 결과가 초래되면 안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과 관련해선 "안 된다고 얘기할 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들이 생각하는 눈높이와 시선에 맞추는 부분에 대해 홍 의원 생각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