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부실급식'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이 어제(20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회의가 진행되고 있던 그 시간에도 장병들의 '부실급식' 폭로는 이어졌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멀건 국에 삼치조림 한 조각, 그리고 방울토마토뿐인 식판.
자신을 육군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라고 밝힌 사람이 올린 점심 사진입니다.
「그러면서 "김치에서는 쉰내가 나 받지 않았고 방울토마토로 배를 채웠다"며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는 하소연도 덧붙였습니다.」
장병 '부실급식' 폭로가 끊이지 않으면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실태 전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상적으로 배식이 이뤄진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직접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추가적으로 또 개선할 게 있는지, 계속해서 부실급식 논란이 있고 하니깐 그런 것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회의를 소집한 그 순간에도 부실 급식 폭로는 이어졌습니다.
햄버거빵과 샐러드에, 씨리얼 20알.
지난 10일 점심 식판에 콩나물밥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군지휘통신사령부 격리장병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격리자들이 간부에게 항의하자 간부가 그냥 먹으라"며 무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배식량이 많아 보이도록 사진을 촬영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제보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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