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퇴치에 머리 맞댈 수 있기를"
문재인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만남에서 한미동맹이 지난 70여 년간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양국이 서로 도와 진정한 동맹정신을 보여줬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 미 의회 지도부에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안정화된 백신 수급을 위한 한미 간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한미동맹의 기여와 의미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지난 70여 년간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서로를 도와 진정한 동맹정신을 보여줬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과제라며, 한미가 함께 이를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성공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의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양국 협력을 더욱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도 “우리 양국 간의 우정은 2만 8천 명이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수십만의 미국인들을 통해서 저희들이 더욱더 공고하게 생각하고, 감사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한미 양국은 FTA를 토대로 한 교역으로 경제협력의 파트너십이 굳건함을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 핵심 분야에 대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이 충실히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래 첨단‧제조 산업의 공급망 구축을 뒷받침하는 전문인력 육성과 교류를 위해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방안에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안정화된 백신 수급을 위한 한미 간 협력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습니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 간 긴밀한 협력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기업들의 백신 위탁생산 등 팬데믹 종식을 위한 기여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초반 무렵 성공적인 ‘K-방역’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 바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팬데믹을 퇴치하는 것 등등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서울=신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