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10명 후보의 당권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막바지 최고위원 출마 선언도 줄을 잇는 가운데, 일각에선 후보 난립으로 인한 선거 과열 우려도 나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나경원 전 의원이 두 달 반 만에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은 용광로 정당이 되겠습니다. 모든 후보를 받아들이고 제련하여 더 단단한 후보, 튼튼한 후보, 배출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젊은 세대가 당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당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선 승리를 한 번 멋지게 만들어 보이고 싶습니다."
나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을 끝내자마자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지지 취약층 끌어안기에 나섰고, 이 전 최고위원은 첫 공식 일정으로 대구 방문을 약속했습니다.
이로써 주호영 전 원내대표, 김웅, 김은혜 의원 등 당 대표 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습니다.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영 의원과 이용 의원 등이 각각 도전장을 던지면서 어제 하루에만 총 4명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 / 국민의힘 의원
- "선거는 과학이고, 대선은 데이터 전쟁입니다. 디지털로 정치혁신 데이터로 정권교체, 이영이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이례적으로 10명의 후보가 나서게 되면서 전당대회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후보 난립으로 인한 선거 과열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