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오수 청문계획서 단독 의결…고성 오간 법사위

【 앵커멘트 】
어제(20일) 국회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계획이 여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기존 위원장 대신 여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이 법사위를 진행하자 야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법사위원회 회의장에 여당 의원들이 들어옵니다.

첨예한 쟁점이었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이 무난히 의결됩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민주당 법사위 간사
-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배부해드린 안과 같이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원장석에 앉아 있는 박주민 의원이 정당한 사회권자가 아니라며 회의장을 떠나자 여당 단독으로 의결이 이뤄진 겁니다.

민주당은 기존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의원과 권한을 위임 받은 백혜련 의원이 당 지도부로 선출되자 박주민 의원에게 사회권을 넘겼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국회법을 무시하고 사회자를 마음대로 바꾼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 "꼼수 부리는 거 아냐 이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이게!"

우여곡절 끝에 의결이 이뤄지면서 김오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열리게 됐습니다.

청문회 증인 채택은 여야 협의사안으로 남았는데, 한동훈 검사장 등 국민의힘 측이 요구한 증인 20명 전원에 대해 여당이 '채택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편, 한 검사장과 라임 사건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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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