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후계 구도설 등 추측성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 북한 조문단이 전한 김 위원장의 건강소식,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조문단이 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소식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께서 TV에 나오신 것 보니까 많이 건강해지신 것 같은데요.
▶ 인터뷰 : 김기남 / 북한 노동당 비서
- "건강하십니다"
지난 22일 북한 조문단과 조찬을 함께한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기남 비서와의 대화 내용을 전했습니다.
김기남 비서가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 많이 하고 있고, 청년 같은 열정으로 일한다고 말한 것을 정 의원이 전했습니다.
조문단을 공항에서 영접하고, 조찬을 함께한 정세현 통일부 전 장관도 '김 위원장이 정신력으로 극복했다는 식의 말'을 김 비서가 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이 김 위원장의 건강을 묻자, 김 비서는 "자신이 전하는 것보다 제3자가 본 것이 정확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난해 8월쯤 뇌혈관계 질환으로 쓰러졌고, 그 해 11월 상당히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3남 김정운이 후계자로 지명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한 각종 '의혹'은 최고점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최근 클린턴 미 전 대통령의 방북 등에서 보여진 건재함으로 이런 의혹들은 다소 누그러진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