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조국 딸이 아니어도 평등 보장해야"
야권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어제(1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돈 준다고 표 안 준다"라고 발언한 20대를 향해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는 데 대해 청년들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렸다"라고 예찬했습니다.
오늘(18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들은 돈 주는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 등 어제 민주당 지도부에게 청년들이 언급한 발언들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위험한 코인 투자를 안 해도 성실하게 저축하면 내 집 마련의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라며 "이 당연하고 당당한 청년들의 외침에 대해 우리 정치는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 전 의원은 경제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디지털 혁신 인재 100만 명 양성 등의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조국 딸,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LH직원 땅 투기 등 불공정 불평등부터 당장 없애야 한다"며 "기회의 평등, 조건의 평등을 보장해서 누구든 동일한 출발선에 서서 경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악성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하는 청년들에게서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본다"며 "청년들의 거침없는 하이킥이 이 나라를 살리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제 민주당은 '성년의 날'을 맞아 20대 청년들을 국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20대 청년들은 "민주당은 다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예전에는 친구들끼리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이에 송 대표는 "한편으로는 가시방석이고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뒷세대의 비판에 기꺼이 길을 열어 주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