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오전 경기도의 육군 모 부대에서 장교 1명과 부사관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장교가 숨져있는 현장에서는 총과 탄약이 함께 발견됐는데요.
군은 사고 경위 조사와 함께 해당부대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7시 30분쯤, 경기도의 모 육군부대에서 근무 중인 장교 A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동료 간부가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숨져있는 A씨를 처음 발견했는데,
현장에서는 총과 탄약이 함께 발견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대대 간이탄약고에서 총과 탄약을 가져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숙소에서 총기와 실탄이 발견된 경위에 대해 부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며, "부대 내 가혹행위나 업무 과중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부대에서는 총기·탄약고 열쇠관리 이원화와 인수인계 보고 등 관리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긴급회의를 갖고 육군본부 차원의 불시 진단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같은 군단 소속 부사관 B씨도 어제 오전 독신자 숙소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다만, 군은 B씨가 외상이 없는 점 등에 미뤄 총기 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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