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하면서 일상 회복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조기도입과 위탁생산 등 한미간 백신협력을 강화해 백신 논란을 종식시킬 계획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벡스, 스푸트니크V 등을 국내에서 위탁생산중인 가운데 정상회담을 계기로 모더나 백신도 국내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여 앞서 문대통령이 밝혀왔던 글로벌 백신생산 허브 구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17. 이충우기자 |
문대통령은 최근 취임한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당부한다"며 "김 총리도 평소 현장과 소통을 중시해온 만큼 총리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함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답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업의 애로 해소와 경제 활력의 제고를 위해서만 현장 중시가 필요한 것이 아나다"며 "요즘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재 사망사고 소식에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평택항 부두 작업중 근로자 사망 사건이 발생해 문대통령은 직접 빈소에 조문을 하며 사과한바 있다.
문대통령은 "산업안전보건법을 30년 만에 전면 개정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했으며 산업안전감독관을 크게 증원하는 한편 패트롤카를 활용한 현장 점검과 감독을 확대하는 등 예산과 조직을 대폭 확충했다"며 "그러나 추락사고, 끼임 사고 등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후진적인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 현장에서 답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대통령은 "정부는 남은 임기 1년을 코로나의 위기를 넘어 회복, 포용, 도약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며 "반드시 이루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치밀하게 계획하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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