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작년 11월2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서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진 전 교수는 12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국 옹호하며 검잘개혁 떠드는 게 X소리이듯이 김어준 빼놓고 하는 언론개혁은 X소리"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언론은 독자나 시청자 혹은 청취자가 들어야 할 소리를 하는 기관이 아니라,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X소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컨텐츠 사업,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변모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하면 시장에서 처벌 받고, 뉴스공장처럼 원칙을 개 줘 버리면 청취율 1위 한다"며 "그런데 왜 포털 타령을 하는지. 알고리즘이 뭔 죄가 있다고"라고 적었다.
앞서 한겨레 신문 기자를 거쳐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김 의원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따라 배열되는 인터넷 포털 뉴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대체
그는 전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떤 조사를 보면 5명 중에 4명이 포털을 통해 뉴스를 보고 있다"며 "이렇게까지 포털에 의존하는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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