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조문단의 방한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됐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 오늘 오전 중 북한 조문단과 만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북한 조문단이 회담을 합니다.
통일부는 현인택 장관이 오늘 오전 중 북한 조문단과 면담을 할 예정이지만 시간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문단과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의 접촉은 어느 정도 예견됐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13일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 유성진 씨를 석방했고, 조문단 파견 하루 전인 그제(20일)는 육로통행 제한 등을 담은 `12.1조치'를 전면 철회했습니다.
조문단이 일정을 1박2일로 잡은 것도 우리 정부 당국과의 회동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또 어제 조문단의 숙소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 국장이 참석해 현 장관과의 만남을 사전정지 작업을 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편, 어제 만찬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은 조문단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회의원
- "조문단에 감사의 말씀을 표하고 유족과 우리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만찬
▶ 인터뷰 : 임동원 / 전 통일부 장관
-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침내 이뤄지게 된 남북 고위급 회담. 과연 어떤 합의를 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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