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는 민주평화광장의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발기인만 1만 5천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전국 조직인데, 이 지사는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도 '포럼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발기인만 1만 5천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전국조직인 '민주평화광장' 출범한 건데, 초재선 현역 의원 18명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단체인 '광장'을 흡수해 이해찬계 의원이 다수를 차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선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는데, 친노·친문 인사들이 측면 지원에 나서면서 친노·친문 색채도 강화했습니다.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선 연기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원칙대로 하는 게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삶이 버거운데 민생이나 생활에 집중하는 게…."
당내 일부서 이 지사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지적에는 "결국 국민의 뜻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큰 비중을 두진 않는다"고 언급했고,
대권 출마 선언 시기 질문에는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선 박용진 의원에 이어 두번째로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충남도지사
- "(저를) 군소후보라고 하는데, 어느정도 가면 군소후보가 아니라, 유력후보로 발돋움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여권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6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권 후보 레이스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