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단독 소집으로 열렸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하루 연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도 제기돼, 여야 의원들에게는 긴급 대기령이 떨어질 만큼 국회는 어제 온종일 긴장상태였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초 김부겸 후보자 인청특위 전체회의는 어제(12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두 시간 연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지금이라도 우리 국회가 할 일을 다하자는 취지에서 국회 특위 회의를 열어야 합니다. 국무총리 자리는 흥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야당 의원들의 불참이 이어졌고, 결국 회의는 오늘 오전 11시로 미뤄졌습니다.
여당 단독 본회의 개최와 인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이 강조했던 야당과의 협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본회의 개최 가능성에 국회는 어제 하루종일 긴장 상태였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오전부터 의원들에게단체 문자로 본회의 소집에 대비한 대기를 주문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긴급 의총을 열고 인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의원들에게 내일까지 국회 인근에서 비상대기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 후보자는) 많은 부적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정 공백이라고 핑계 대는 것은 국정 공백을 초래한 자신들에게 해야 할 말이다."
민주당이 오늘 긴급 화상 의총을 소집했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총리 인준 부적격을 주장하고 있어 여야 대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