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부겸 임명안 제동 건 野 납득 안 돼"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의장실 앞에서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갑자기 브레이크 건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법에 따르면 이미 이틀 전(5월 10일)에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처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주 이틀간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면밀히 검증했다"며 "야당도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국난의 엄중한 시국에 다른 많은 쟁점과 총리 임명동의안이 연관돼야 하는 까닭도 잘 모르겠다"며 "지난 이틀 동안 김기현 원내대표님, 국회의장님을 부지런히 만나 뵀으나 아직도 답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대화와 협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도 "무작정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늦출 수만은 없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잠을 줄여가며 버티는데, 정작 이를 총 지휘할 총리 자리가 공석인 것을 국민들이 납득하시겠냐"고 반문한 뒤 "오늘 꼭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