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빈소인 국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도 계속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정관계 고위 인사와 시민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분향소가 문을 열자마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상득 의원 등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에 몸담았던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 "한평생을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남북 평화 공조를 위해서 살아오셨는데…"
해가 지며 조문객들의 행렬은 더 길어졌습니다.
퇴근길 빈소를 찾은 직장인과 가족 단위 조문객들은 한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영정에 국화꽃 한 송이를 바쳤습니다.
▶ 인터뷰 : 김종임 / 서울 당산동
- "비참하죠. 가장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더는 이런 아픔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빈소에는 유족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박지원 의원 등이 상주 자격으로 번갈아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오후에는 북측 조문단도 빈소를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이 보낸 조화를 직접 헌화할 예정입니다.
이희호 여사는 북측 조문단을 별도로 만나고, 이 자리에서 북 조문단은 김 위원장의 조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21일)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예배가 열립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곳 국회 분향소는 더 많은 시민이 조의를 표할 수 있도록 영결식 날 자정까지 24시간 내내 개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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