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도자기 판매 논란에 휩싸인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외교행낭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내일(9일) 열리는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장관 후보자 3명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최종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가 영국에서 도자기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지난 4일)
- "카페운영을 하다 보니까 커피 손님 중에 소품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판매 행위가 일부 이뤄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외교행낭을 이용해 물품을 반입해 판매했다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다른 부서도 아니고 해수부 자체에서도 문제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까. 더 이상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할 대상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 후보자 측은 즉각 해명자료를 통해 외교행낭이 아닌 해외이삿짐 업체를 이용해 배송한 만큼 법 위반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의 지명철회를 놓고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후보자 3명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74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 처리를 할 수 있지만, 인사독주 여론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남아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특히 월요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이 예정된 만큼, 내일(9일) 저녁 열리는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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