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치러지는 국장의 내용과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그 과정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은 23일 발인과 영결식, 노제, 안장식 순으로 진행됩니다.
일요일에 치러지는 만큼 영결식은 예배 참석 등 종교 문제를 고려해 오후 2시에 국회 잔디광장에서 엄수됩니다.
영결식장이 국회로 결정된 데는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싶다는 유족의 뜻이 반영됐습니다.
영결식은 군악대의 조악 연주로 시작해 국민의례와 묵념, 고인의 약력 보고, 조사 낭독 등의 절차를 거칩니다.
이어 종교의식과 고인의 생전 영상 상영, 주요 인사 헌화 등의 순서를 거쳐 조총 21발을 발사하며 마무리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영결식에 참석하며, 초청 인원은 6천 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영결식 후 노제 일정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울광장이나 광화문광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노제가 끝나면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시민들의 애도 속에 장지로 결정된 서울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안장됩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은 국립현충원 내 99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될 전망입니다.
동교동계 한 관계자는 현재 나무가 있는 45도 정도 언덕진 곳에 약 990제곱미터, 300평 규모로 묘역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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