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데요.
김 후보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여론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종부세 완화도 검토하는 등 사회 현안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에 나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해 반도체 경쟁력 차원에서 여론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그분들(경제계)이 지금 갖고 있는 상황 인식, 또 그런 문제들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전달드리겠습니다."
공정성 측면에서는 부적절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정의당 의원
- "만약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된다면 2010년 이건희 회장에 대한 이명박 정권 단독 특별 사면에 이어서 대를 이은 특별 사면이 됩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저는 당연히 공정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해서는 원칙을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미세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탄력성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냐는 그런 지적 때문에… 정부가 전체적인 부동산 정책 자체의 원칙이 흔들리지 않는 방향이라면 고민해 보겠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가상화폐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태도가 무책임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400만 명 이상이 실제로 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기에는 정부가 무책임해서…."
김 후보자는 총리가 되면 연차 등 기존 휴가 외에 사용하는 '백신 휴가'를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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