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문회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개인 신상 문제에 대해서는 몸을 낮추면서도, 조국 전 장관이나 문자폭탄 등에 대해서는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신재우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신 기자, 김부겸 총리 후보자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를 했다구요.
【 기자 】
김부겸 후보자는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젊은 층의 기대에 못 미쳤다며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여러가지 기대에 못 미쳤고 국민들께 특히 젊은 층들한테 여러가지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여당 내에서 강경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의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강성 여당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적 방식은 아니다"라고 밝혔고, 대통령이 30대 남성을 고소한 일은 "참모진의 보좌가 아쉽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과거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옹호했던 일도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거듭 피해자에게 사과드리고요, 앞으로도 특히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습니다."
【 질문2 】
김 후보자의 학폭 논란도 시끄러웠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 기자 】
김 후보자는 개인 신상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히 몸을 낮췄습니다.
과거 '왕따 가해자' 경험을 고백한 자서전 내용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과거 저희 어린 시절에 저희도 그런 부끄러운 시절이 있었다는 고백을 드리고 더 반성을 드리고…."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재해 현장에서 사진을 찍은 것은 "죄송하다. 사려깊지 못했다"고 답했고
자동차세 및 과태료 체납 논란에 대해서는 "1996년 IMF 경제위기에 회사 차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런 질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요 청문회에서 유년시절 폭력서클….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네. 강선우 의원님! 그리고요. 조용하세요! "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 "무능한 사례 부패한 사례를 쭉 나열해 보겠습니다. 여야 협치 파괴 및 입법독재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29명 장관 임명 강행…."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까지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서 되겠습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 질문3 】
그렇군요. 그럼 김 후보자 딸 부부가 라임 투자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해명이 됐나요?
【 기자 】
오늘은 의원 질의만 이어진만큼 라임 특혜에 대한 깊이 있는 공방은 오가지 않았습니다.
라임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공방은 증인과 참고인을 합쳐 20명이 참석하는 내일 청문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오히려 이번 청문회 하이라이트는 내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