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나로호 발사 연기에 대해 외국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학기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나로호 발사 연기에 대해 "외국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며, "그나마 발사 전 문제점을 발견해 발사가 연기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병만 장관으로부터 발사 연기 경위를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로호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계자들을 격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제3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과학기술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감안해 박수를 생략했으며, 추모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위원회 첫 회의가 지난 1999년 김 전 대통령 때 시작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우리 과학기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이 대통령은 국내 R&D 예산이 세계 5위 이내에 들어가는 높은 수준이라며, 집중과 선택이라는 전제 아래 효과적인 예산집행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4대 강 살리기 등 녹색성장을 통해 경제위기 이후 도래할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를 이끄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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