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의하는 박진 의원 [사진 = 연합뉴스] |
6일 톰 번 회장은 미국 시사매거진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보낸 기고글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은 금융 위기가 아니라 질병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거래를 하기에 적기를 맞고 있다. 백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게 될 변곡점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이제 정부는 중요한 동맹국에 대한 표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초 전염병이 준비가 미흡한 미국을 휩쓸면서 한국은 미국을 도왔다. 미국에 135만 개의 검사 키트를 보냈다"며 "미국이 (이제) 한국에 은혜를 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의 백신 외교는 미국 백신으로 채워진 무기고를 전세계적으로 배분함으로서 베이징과 모스크바에 비해 미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미 백신 스와프는 전방위적인 윈윈 정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조야에서 이같은 기고문이 나온 것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역할이 크다. 박 의원은 지난해 백신 스와프를 체결하자고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후 톰 번 회장에게도 백신 스와프 제안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날 백신 스와프가 체결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총력 체계를 구축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박 의원은 "5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스와프를 포함한 백신 협력이 최우선 어젠다가 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그는 "국회도 초당적으로 백신 확보를 위한 의원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며 "쓴소리에는 귀를 닫은 채 국민을 희망고문 하는 지금의 방식을 고집해선 백신 참사를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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