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9% "민주당 절대 지지하고 싶지 않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로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월 4~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절대로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9.7%가 민주당을 꼽아 비호감 정당 1위에 올랐다. 2위는 국민의힘으로 31.5%였다. 국민의당(7.4%), 열린민주당(7.3%), 정의당(5.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45.6%)와 60대 이상(42.1%)에선 민주당 비호감 정서가 뚜렷했다. 반면 30대(42.2%)와 40대(41.6%)에서는 국민의힘을 비호감 당으로 꼽은 의견이 더 많았다. 20대(18·19세 포함)의 경우 민주당 38.0%, 국민의힘 29.1%로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이 더 컸다.
권역별로는 서울(민주당 38.5%·국민의힘 30.0%), 인천·경기(민주당 41.3%·국민의힘 33.9%), 강원(민주당 46.1%·국민의힘 41.4%), 대구·경북(민주당 47.3%·국민의힘 20.0%), 부산·울산·경남(민주당 47.9%·국민의힘 19.4%)에서 민주당 부정 기류가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은 국민의힘 부정 기류가 다수(46.1%)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당을 찍고 싶지 않다'와 '국민의힘을 찍고 싶지 않다' 의견이 팽팽했다(민주당 37.7%· 국민의힘 41.8%).
반면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2%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30.6%)은 2위를 기록했다. 그외 국민의당 6.8%, 정의당 5.7%, 열린민주당 5.0%, 기타정당 2.4%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 등 무당층은 17.5% 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