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6일 문재인 정부 출범 4주년을 맞아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당정청 고위인사들은 지난 4년간의 국정성과를 자평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을 인정하며 향후 국정과제 완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0일 문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맞는다. 부동산실정과 백신 논란 등으로 문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최근 30%대마저 붕괴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와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확인했다"며 "어느 나라보다 경제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한국판뉴딜과 탄소중립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실장은 "국정성과에도 개혁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성과가 국민 눈높이에 충분치 않았다"며 "방역상황이 안심하기 어렵고 경제회복 온기가 국민들까지 전달되기에 더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코로나 극복과 민생안정애 매진해 포용적 회복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거시경제 지표 호전에도 아직 국민들은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충분히 성과를 거두지 못한 국정과제도 있는데 미완의 과제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 [이충우 기자]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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