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제공=연합뉴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야당이 부적격이라고 평가한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여러 논란이 나와 보는 게 답답하다"면서도 "낙마를 거론하는 건 지금 당장에서는 조금 빠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통 낙마라는 표현을 하는 단계는 위법성이 명백해진 경우에 거론되는 경우인데, 그래서 답답하고 안타깝고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의 경우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을 받고 있다. 임 후보자는 해외출장 시 가족 동반 문제,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 본인은 이익을 누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수집하는 취미 또는 본인 집에서 계속 사용하거나 카페 같은 것을 나중에 하게 될 경우에는 활용할 용도였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상 국민 정서나 눈높이에는 좀 부족한 해명으로 비춰지긴 한다"면서도 "그런데 이게 현행법에 정면으로 위반한 것인지는 살펴볼 부분도 있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공저자끼리는 표절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해명을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도 위법 여부에 있어서 조금 더 봐야 될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이 다음주 월요일(10일)이니까 조금 더 보면서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흠결은 있어도 탈락사유까지는 아니다'가 지금까지의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출금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김 전 차관 출국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거 아니냐는 질의에 "우선 후보자 본인은 '해당되는 사건이 본격적으로 수사가 되고 본인이 피해자 신분이 된다면 관련 규정에 따라서 일체 보고를 받지 않고 회피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일단 그런 것들이 지켜지기만 한다면 어느 정도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는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과거의 총장이었고 현재 야당의 열렬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에도 재임시절에 여러 사건에 대해서 고소고발되기도 하고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했었다"며 "그 당시에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총장 사임에 대해서 직접 얘기하거나 이런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금 이 단계에서 아예 부적격 후보자라고 판단하는 건 이른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박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검찰 기소 건에 대해서는 "유 이사장의 당시 발언을 찾아보니 한동훈 검사장 개인을 거론했다기보다는 '한동훈 검사장이 소속돼 있던 반부패 강력부에서 한 것 아니겠느냐?' 정도의 이야기더라"면서 "기소 자체가 좀 나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주장했다가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로부터 고발당했다. 당시 한동훈 검사장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했다.
다만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이 대선출마 여지가 남아 있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입장과 거리를 뒀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대선출마가 언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위와 같은 기소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에서 검찰의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좀 지나치다고 봤던 부분은 유 이사장의 발언 자체가 한 검사장의 개인을 지목했다기보다는 검찰, 그 중에 반부패부에 대한 이야기로 본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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