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4일) 열린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논문표절 의혹이,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아내의 도자기 불법 판매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 의원들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비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두 딸과 남편을 동반한 사실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정희용 / 국민의힘 의원
- "부유한 엄마가 있는 자녀라는 이유로 고급 호텔방을 공유하면서 해외 유명한 도시를 가볼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 학생을 가르쳤던 선생님으로서 적합했느냐…."
임 후보자는 가족 체류비는 사비로 충당했다면서도 사려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논문 표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이공계 연구윤리 및 출판윤리에 의하면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은 중복될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공동 연구자간에는 표절이란 단어가 성립하지 않는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해당 도자기를 팔아 문제가 된 카페 사업은 접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카페 운영을 지금 중단하고 있는 상태고, 향후에도 카페 운영을 안 할 계획에 있습니다."
1천 2백여 점에 달하는 도자기를 집에서 썼다는 답변에는 궁궐에서 살았느냐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고도 관사에 거주한 후 아파트를 팔아 차익을 누렸다는 부분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노 후보자는 2011년 당시 세종시 이전 촉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분양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이유를 막론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지금과 같은 부동산 시장의 상황, 그리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선에서 본다면 굉장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문승욱 산업부장관 후보자는 자녀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련해 큰 잘못을 한 것으로 인정한다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