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나라의 큰 지도자가 돌아가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질문 1】
청와대 공식 반응이 나왔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향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이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추도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김 전 대통령의 위독 소식을 보고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오후 1시40분경 서거 사실을 보고받고, 애통함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 전 대통령의 병세를 수시로 점검해 왔으며,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을 문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집념이 강하신 분인 만큼 일어서실 수 있을 것이라며, 깨어나면 다시 한번 오겠다고 이희호 여사를 위로했습니다.
정부와 고 김 전 대통령 측은 서거 시에 대비해 장례절차 형식 등에 대해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례로 볼 때 국민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장례절차 협의를 마무리하고 빈소가 마련되면, 이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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