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민주당, 단합해야 국민요구 응답할 수 있어"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1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화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혁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은 우리 당이 시대의 변화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부단히 혁신해왔는지 묻고 있다"며 "우리에게 내려진 참으로 무거운 질책이자 치열한 실천으로만 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만들 능력있는 정당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단합해야 유능할 수 있고, 단합해야 개혁할 수 있다. 단합해야 국민들께 신뢰를 드리고 국민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숙해지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선의 위에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며 "배제하고 상처주는 토론이 아닌 포용하고 배려하는, 끝내 하나가 되는 토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리는 다시 '원팀'이 돼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욱더 튼튼한 뿌리를 가진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임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대표에는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5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