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2일) 청와대와 국민의힘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어제(1일) 김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2일)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김 원내대표에게 '여건이 되는대로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건이 되는대로'라고 단서를 붙인 것은 앞서 김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을 거절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그제(30일) 당선 직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받았지만,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수석에게 "아무 내용도 없이 밥만 먹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식사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김 원내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만큼, 사실상 영수회담이 추진됐으나 불발된 셈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처음부터 깊이 있는 얘기를 하기보다 우선 상견례를 하고 자주 만나면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향후 적당한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역시 그제(30일) 김 원내대표에 축하 인사를 건네며 "민생법안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당선 후 첫 일성으로 민주당에 법사위원장직을 돌려달라며 '폭거', '범법자' 등의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