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할 새 얼굴을 뽑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성 친문 표심이 막판 변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남 출신 김기현 원내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은 영남 대 비영남으로 당권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조짐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가를 변수는 권리당원 다수를 차지하는 친문 세력의 행보입니다.
세 후보들은 강성 친문의 '문자폭탄'에 대해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달 30일 KBS라디오 토론회)
- "강성이다 아니다 이런 구별보다는 당내 소통을 강화해서 민주적 논의 절차를 강화하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보고…."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달 30일 KBS라디오 토론회)
- "상대방을 좀 다르다고 막 정적을 제거하듯이 집단적으로 하는 행위는 우리 당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달 30일 KBS라디오 토론회)
- "문자폭탄은 의견이기 때문에 의견을 받으면 되는 일이고 그 과정에서 욕설이나 지나친 비난은 어떤 경우에도 옳지 않죠."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영남 출신인 만큼 당 대표는 영남 출신이 되면 안 된다는 여론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우리당의 주요 지지기반이 영남인데 영남당 안된다 그러면 우리 당 지지기반을 스스로 버리겠다는 거니까…."
주호영 의원을 비롯한 영남 출신 당권 주자들에게는 부담이, 나경원 전 의원 등 비영남 주자들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3일 조해진 의원에 이어 다음 주 충청 출신 홍문표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을 둘러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