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30일) SNS를 통해 "방미 준비를 위해 오늘 아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라며 "1차 때와 같은 간호사님이 접종을 해주었습니다. 접종을 받은 저는 별 고생이 없었는데, 접종을 해준 분이 가짜뉴스와 악플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들어서 위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오늘 0시 현재 1차 접종자 305만 6천 명, 2차 접종자 19만 8천 명을 기록하여 목표를 초과했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께서 지금처럼 협조해주시면 상반기 1,200만 명의 접종과, 11월 집단면역의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예방백신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달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으로 1차 예방접종을 받은 바 있습니다.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12주인 점을 고려해 2차 접종은 다음 중순 예정되어 있었지만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계획이 5월로 화되고, 출국 전 충분한 항체 형성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당초 예정된 접종일 보다 앞당겨 2차 접종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 지침에 따라 긴급한 해외 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허용 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외에서 4~12주 접종 간격으로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4월까지 300만명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한 당국이 여세를 몰아 6월까지 1200만명 접종을 계획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백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는 반응입니다.
오늘(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4월30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05만6004명으로 전 국민의 6%가 접종했습니다.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했는데, 일단 이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다음 과제는 상반기 1200만명의 1차 접종 완료입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9월까지 3600만명의 1차 접종, 11월까지 3600만명의 2차 접종을 끝내고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의 2차 목표인 상반기 1200만명 접종을 달성하려면 5~6월 약 900만명이 추가로 1차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하루
전문가들은 접종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2차 접종이 도래했기 때문에 상반기 1200만명 접종이 아슬아슬하다는 지적입니다.
백신 수급 상황도 관건입니다.
정부는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물량이 충분하다지만 상반기 중 1809만회분 도입 외에는 여전히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