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백악관 측은 한반도 비핵화가 여전한 목표로 대북 외교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 만에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실용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괄 타결에 초점을 두지 않을 것"이며 "전략적 인내에도 의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상 간 담판인 '빅딜'에 무게를 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괄타결 방식을 지양하는 건 물론,
▶ 인터뷰 : 트럼프 / 당시 미국 대통령 (지난 2019년 한미정상회담)
- "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현시점에선 빅딜 얘기 중으로 빅딜은 북한이 핵무기 포기하는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처럼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친 겁니다.
과거 행정부의 대북접근이 성과 없이 북한의 핵개발만 진전시켰다는 문제인식에서 대북정책 검토를 시작한 만큼,
이전 정부와는 다른 바이든 행정부만의 대북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백악관 측은 또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계속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