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삼성 미술품 기증에 대해 고마운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사면과는 별개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국회에서는 총리 인사청문회에 진중권 교수 등 조국흑서 저자를 증인을 부르는 것을 놓고 여야는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사회환원에 대해 "귀한 문화재를 국민 품으로 돌려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재계를 중심으로 잇따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요구에 대해서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사면론 문제는 그와 별도로, 역시 사면권을 갖고 계신 분은 대통령님이니깐 대통령이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국회에서는 다음 주로 예정된 총리 인사청문회 증인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실상을 밝혀야 한다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비롯한 '조국흑서' 공동 저자들을 참고인으로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사태'와 신임 총리 후보자는 상관이 없다며, 인사청문회를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지난27일)
- "추후 이러한 무도한 자세를 전향적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은 김부겸 인사청문회 일정 잡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라임펀드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 가족 2명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조국흑서 저자 증인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여야 공방이 계속되면서 다음 달 3~4일로 예정된 청문회 일정도 6~7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민병조 기자·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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