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물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이후 물러난 이래 1년 만에 국회에 발걸음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시절 자신이 영입했던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것입니다. 최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28일로 17일째 하고 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삭발한 최 의원을 격려하면서 "단식까지 하게 돼 안타깝다"며 위로했습니다. 최 의원은 황 전 대표에게 방명록을 내밀며 "여야 의원들 100여명이 서명을 했다"고 말하며 서명을 부탁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방명록에 적힌 류 의원의 이름을 보고 "류호정은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물었고 주변 인사는 당황한 듯 "정의당..."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류 의원은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분발하겠습니다"라고 적자, 황 전 대표는 댓글로 "불쾌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미안함을 표시했습니다. 또 "젊은 의원이 씩씩하게 국민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고맙다"고 말하며 응원도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