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늘(28일) "20대 여성들은 빨리 진중권 교수 손절하는 것이 좋을것"이라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조언을 비난하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28일) 중앙일보 칼럼에서 "10여 년 전에 똑똑한 보수의 두 청년에게 ‘공부를 하라’고 권고한 적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다. 여전히 나는 그를 아낀다"라며 "그런데 그가 이상한 길로 가고 있다. 지적을 해도 듣지 않는다. 애정이 담긴 조언이라도 듣지 않으려는 이에게 억지로 하는 것은 민폐니 이게 마지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씨에게는 이 상식이 없다. 결핍된 교양을 남초 사이트에서 주워들은 소리로 때우고 있는데, 그런 얘기는 애초에 공론의 장에 들여올 게 못 된다. 남초 사이트에서는 환호를 받을지 모르나, 공론장에서는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뿐. 그래서 만날 때마다 공부하라고 했던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전 의원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강경화 전 외교부·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거명하며 “문재인 정부의 내각 30% 여성할당제에 의해 최고의 장관들을 임명하지 못했던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언론 기고문에서도 “공정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려면 첫 단추로 할당제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며 “민생이 급한 상황에서 최고 실력자를 기용하지 않고 수치적 성평등에 집착했으니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가 "여성할당제의 수혜자인 세 여성 장관이 무능해 이 나라의 민생이 무너졌단다. 그게 다 최고 실력자를 기용하지 않고 수치적 성평등에 집착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걸 말이라고 하는가"라며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인 변창흠 장관은 어디 남자라서 유능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전임 조국 전 장관은 유능해서 나라를 두 토막 냈는가. 이 나라 민생을 책임진 것은 총리와 대통령. 모두 남성이다. 역대 정권의 무능한 장관들 역시 대부분 남성들이었다"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결국 어느 골방 철학자가 '절대적 진리'라고 믿는 '여성할당제를 하면 생산성이 좋아진다'라는 개똥 철학을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조직들은 '여성혐오' 때문에 시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인가"라며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인들이 진중권 교수의 쉬운 처방을 받아들여서 생산성을 높이고 GDP를 14%씩 올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헛소리니까"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보궐선거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을 공략하기 위한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