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화제, 오늘은 전정인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 1 】
첫번째 키워드, '외눈 설전'인데 추미애 전 법무 장관이 퇴출 논란에 휩싸인 김어준 씨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외눈'이라는 표현을 썼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국민의힘은 물론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이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질문 2 】
그래서 추 전 장관이 사과를 했나요?
【 기자 】
사과 요구에 추 전 장관은 오히려 장애인 비하 발언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국어사전에 있는 '외눈'의 뜻을 인용하면서 자신은 시각장애인을 지칭한것이 아니고,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라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문맥을 오독해 자신의 뜻을 왜곡했다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장혜영, 이상민 의원을 향해 한 말 같은데요?
【 기자 】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이 의원은 외눈이 국어사전에 있다고 비하 표현이 아니라면 절름발이, 난장이 등도 문제가 없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추 전 장관을 향해 옹고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어사전에 나온다는 둥 하는 것은 억지주장이고. 그런 옹고집은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 다른 사람들한테도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지적을 한 겁니다."
장 의원도 추 전 장관을 향해 "내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는 한 마디면 끝날 일"이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추 전 장관이 결국 조언을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다음 키워드, "바지에 오줌", 바지에 오줌 싼 어린 아기 이야기인가 보군요?
【 기자 】
아닙니다.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군인권센터가 발표한 내용인데, 육군훈련소가 과도한 방역 지침으로 훈련병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장실 이용 시간을 제한하면서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발생했다는 건데, 입소 후 코로나 1차 검사 결과가 나오는 사흘간은 양치와 세면도 금지된다고 합니다.
첫 샤워는 2차 검사 결과가 나오는 8~10일 이후에나 가능하다는데, 군인권센터는 방역 지침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질문 5 】
방역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너무 가혹한거 같기도 한데요. 군 당국 입장은 뭔가요?
【 기자 】
육군은 자칫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수준의 예방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1차 검사 결과 나오는 입영 3일차까지는 세면과 샤워 등을 불가피하게 제한하고 있고, 검사결과 음성이 나오면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용변도 급한 경우 타 생활관용 대소변기를 소독 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렇게 엄격하게 관리하다 보니 바지에 오줌을 싸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강화된 선제 예방조치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훈련병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6 】
군 부대에서 1천원짜리 생일케이크를 지급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 기자 】
한 SNS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 글인데요.
대구의 한 군부대에서 생일을 맞은 병사에게 생일 케이크 대신 1천원짜리 빵을 제공했다며 사진과 함께 올라온 겁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장병 생일 특식 비용으로 지급되는 15,000원의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니까 도대체 이 15,000원의 세금이 어디로 갔냐는 건데, 군 당국은 해당 부대의 생일 케이크 수급 계약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육군 공보과장
- "현재 업체의 계약 중에 있으며 추후 생일 케이크가 미지급된 인원에 대해서는 소급해서 지급할 계획이라고 확인했습니다."
【 질문 7 】
꼭 소급해서 생일 파티하셔야 합니다. 마지막 키워드, "사면 시기상조"인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시기상조라는 건가요?
【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이 아직 사면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52.2%가 시기상조라고 답한 건데요.
사면을 고려할 때가 됐다는 응답은 40.3%로 시기상조 응답이 더 높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사면론을 꺼내든 국민의힘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 8 】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리얼미터가 오늘 발표한 조사인데, 긍정평가가 33.8%, 부정평가가 63%로 조사됐는데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20대 부정평가가 70%를 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정 평가가 높아진 데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차질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조사는 23일까지 진행됐고, 24일에 정부가 추가 백신 확보를 발표한 만큼 24일 이후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다시 상승할 지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