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007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재직 때 제자의 1년 전 석사학위 논문 일부를 베꼈다는 의혹인데 임 후보자 측은 확인 중이며 정식 해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9월 한국통신학회 논문지에 실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입니다.
'2차원 이진검색을 이용한 패킷분류 구조'라는 제목으로 임 후보자가 이화여자대학교 정보통신학과 부교수일 때 작성한 건데,
결론 단락의 네 문장가량이, 자신의 제자 A 씨가 2006년 작성한 비슷한 주제의 논문 결론 부분과 거의 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후보자는 A 씨의 지도교수였고 A 씨의 해당 논문도 심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용이 유사하지만 임 후보자 논문의 참고문헌에 A 씨 논문이 언급되지 않으면서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또 임 후보자는 논문을 게재했던 정부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도 알려지며 국민의힘 측은 청문회에서 진상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국민의힘 의원
- "논문으로선 인정을 받은 거지 그걸 학술지에 실었잖아요 출처를 밝히지 않은 부분이 연구 윤리 위반이 있습니다만 약간의 위법 소지가…."
임 후보자 측은 관련 사안을 확인 중이며 곧 정식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