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공개 당정협의를 예고했습니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러시아 백신 협력 요청에 나섰는데, 국민의힘은 미국과의 외교 소홀로 일어난 "예고된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여당 내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송영길 당대표 후보까지 러시아 백신 확보에 나섰습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송 의원은지난 9일 주한 러시아 대사를 만난 데 이어 러시아 의회에 스푸트니크V 백신 협력 사안을 담은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정세균 전 총리는 러시아 백신이 필요없다며, 미국의 협조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미국이 금수조치를 취한다면 그걸 가로채는 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건 깡패들이나 하는 일이죠."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한 공개 당정협의 개최를 추진하겠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점검단 회의 정례화할 필요 있다는 것과 함께 공개적인 백신 수급 관련 당정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백신 부족 사태는 정부가 미국과의 외교를 소홀히 한 탓에 벌어진 예고된 참사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문재인 정부 외교전략에 비춰보면 예고된 참사나 다름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한미 동맹을 우려케 하는 행보를 연속했습니다."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백신 확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