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22일) 정부가 늑장 대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에서는 '확보'(라는 단어)가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뜻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은 백신 확보 호소인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모더나 백신 도입 시기가 당초 기대됐던 2분기에 하반기로 늦춰졌고 얀센 백신 도입도 소식이 없다면서 "언제까지 11월 집단면역을 믿어달라고만 할 것인가. 백신 확보에 실패하고도 안이한 대통령의 인식은 더욱 실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안전성이 제대로 점검이 안 된, 가능성이 어떨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정책담당자들이 함부로 뱉는 게 혼란의 원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전국위 의장은 이날 전국위 인사말에서 "백신 확보에 그렇게 자신 있게 큰소리치더니 굼벵이 짓만 했다"며 "이제는 과연 집단면역으로 빨리 갈 수 있는지 모든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질타했습니다.
백신 확보를 정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야당과 기업이 함께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역시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김기현 의원이 전날 미국으로 국회 사절단을 파견하자는 주장을 편데 대해 동감을 표하며 "정부와 야당,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대기업 동원 등 백신 확보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염두에 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민간 일각에서 그런 주장이 있는 것도 사
태영호 의원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전날 토론회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미국에 백신 관련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둘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상황에서 미국에 백신 공급 협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