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정세균 전 총리가 어제(21일) MBN에 출연해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백신 수급 비상 상황에, 러시아 백신 도입을 제안한 이재명 지사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적절치 않았다"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전 총리는, 우선 '후임자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무책임한 퇴임이었다'는 야당의 공세에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후임자 정해졌죠. 보궐선거가 끝나고 바로 그만둘 요량이었는데 이란에 억류돼 있던 선박 문제로 이란 출장을 다녀왔어요. 그것 때문에 사실은 조금 늦어진 겁니다."
이미 오래전에 대통령에게 보고한 정해진 스케줄이었는데 일정상 늦어졌다는 설명입니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선, 이재명 지사가 청와대에 러시아 백신의 공개 검증을 요청한 것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국민께서 (백신) 그 둘 중에서도 선호가 좀 있으시거든요. 이런 말씀을 청와대에 하시기 전에 정부에 상황을 좀 물어봤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국민들이 러시아 백신을 어떻게 평가할 지 알 수 없고, 정부가 이미 러시아 백신에 대한 조사도 해놓은 만큼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최근 종부세 완화 입장을 밝혔는데, 재임 중 완화하지 않은 이유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당정청이 그 문제를 깊이 의논하던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은 저는 다른 의견을 냈었죠. 그렇지만 그것을 지금에 와서 나는 이랬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질 것은 지고…."
대선 출마 공식 선언과 관련해선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