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났네" 김상희 결국 사과…홍남기 퇴장 거부에 "도지사 출마하나"

【 앵커멘트 】
야당 의원의 대정부질문을 두고 "신났네"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결국 사과했습니다.
퇴장하라는 의원의 요청에 홍남기 총리대행이 물러나지 않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야당을 향해 조롱성 발언을 해 도마에 오른 김상희 국회부의장,

▶ 김상희 / 국회부의장 (지난 19일)
- "신났네 신났어."

야당의 거센 항의에 이틀 만에 결국 사과했습니다.

▶ 김상희 / 국회부의장
- "저의 혼잣말이 의도치 않은 오해를 낳았습니다. 의원님들께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이 항의 표시로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윤리특별위원회 회부까지 언급하자 급히 수습에 나선 것입니다.

▶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사과조차도 고집을 부리는 그런 오만을 하고 있습니다. '신났네 신났어'가 아니고 '잘났네 잘났어'입니다."

대정부질문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 홍남기 총리 권한대행이 국민연금 고갈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퇴장 신경전으로 이어졌습니다.

▶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
- "부총리님 자리로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 홍남기 / 총리 직무대행
- "의원님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요."

▶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
- "아니 들어가세요."

결국, 유 의원이 홍 대행의 태도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느냐고 쏘아붙이는 등 소동 끝에 겨우 마무리됐습니다.

▶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
- "어허 부총리님 아니 전에는 안 그러셨잖아요 예? 아니 내년도에 강원도지사 출마한다더니 그게 사실입니까?"

▶ 홍남기 / 총리 직무대행
- "의원님, 의원님."

▶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
- "들어가세요."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