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활동 재개를 예고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넋 놓고 있는 것이 애국"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황 전 대표는 "넋 놓고 있을 수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오늘(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 고독사, 억장이 무너집니다"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진중권 교수님의 고언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리고 경청하겠다"면서도 "말씀대로, 넋 놓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도처에 고통받는 이웃이 너무 많아 이런 분들께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이라도 드렸으면 하는 것이 제 소망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공정을 애타게 바랐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그런 소망은 사치일 뿐이었다"며 "취업난과 주거 문제는 청년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캠퍼스의 낭만 대신 스펙 쌓기와 아르바이트를 택한 젊음이 너무 많다"며 "그러나
앞서 진 전 교수는 어제(20일) 황 전 대표를 겨냥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그저 넋 놓고 있는 것만으로도 애국할 수 있는 사람이 그 말고 또 있느냐"며 "왜 그 특권을 굳이 마다하려고 하시는지"라고 꼬집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