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김 전 대통령 도쿄 피랍 36주년 기념일인데요.
병실에서 기념 기도회도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일단 안정된 상태는 유지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지 32일째 되는 날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어젯밤과 오늘 아침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건강 수치가 확실하게 안정된 건 아니지만,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약물 투입량을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약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어서 의료진과 가족들이 대기상태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은 김 전 대통령의 '도쿄피랍' 생환 36주년 기념일인데요.
이를 기념해 오후 2시 병실에서 서교동 성당이 주최하는 기도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 기도회는 기도회를 주관할 윤일선 신부와 김 전 대통령 가족만 참석합니다.
한편, 어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스티븐슨 주한 미 대사 등 각계각층 인사가 문병을 했는데요.
오늘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비롯해 다양한 인사의 문병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