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론을 의식한 걸까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미 간 이른바 '백신 스와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갈등이나 쿼드 참여는 백신 확보와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 출석해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한미 간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력 방안으로 정부 차원에서 백신 스와프가 처음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국민의힘 의원
- "외교부에서 백신 스와프를 검토한 적이 있습니까?"
▶ 인터뷰 :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지금 미국 측하고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고 지난번 케리 특사가 왔을 때도 이 문제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백신 스와프'는 지난해 말 박 의원이 처음 제안한 방식으로, 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긴급 지원해주면, 이후 우리가 백신을 위탁 생산하거나 현금으로 되갚는 형태입니다.
지난 3월, 멕시코·캐나다는 이미 미국과 유사한 계약을 맺어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0만 회, 150만 회 접종분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협력 방식을 공개하기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다만 관련해서 우리 측이 구체적으로 추진 중인 내용에 대해서 답변드릴 내용이 없습니다. 추후 적절한 시일에…."
정 장관은 미중 갈등이나 쿼드 불참이 백신 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치 외교 사안과 백신의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