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0일 이 지사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재명계인 정성호·김영진·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강민정(열린민주당) 강은미·심상정(정의당) 용혜인(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국회의원 42명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토론회 참석이 제한적이었지만 성황을 이룬 것이다. 재보선 패배를 계기로 대권 주자인 이 지사의 존재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낙연 전 당대표와 대조된다. 현재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이 지사는 "노동환경 개선 이전에 인간의 최소한 존엄에 관한 문제"라며 "새롭고 더 나은 삶으로 만들려면 끊임없이 기존 질서와 제도, 환경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환경에서 특별한 이익을 보던 사람들은 저항하기 마련"이라며 "큰 혼란과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서 실제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강력한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축사를 마친 뒤에도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이 지사는 재보선 패배에 대해 "정말로 깊이 반성해야 되는 시점"이라며 "저도 민주당·문재인정부 일원이기 때문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을 더 두려워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삶을 개선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됐던 경기도 독자 백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지사는 "방역 정책은 정부가 중심이 되는 것이 맞다"며 "경기도가 임의로 도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백신을 사용할 기회를 부여해주면 도민을 설득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실주거용과 비주거용을 확실히 구분하고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을 강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만큼 강력한 자치를 만들고 금융 혜택을 제한하며 법적 제한을 사용한다면 실제 수요·공급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지사는 12일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며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을 재차 강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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